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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수학'을 끝까지 붙잡아야만 하는 본질적인 이유
"수학"이라는 험난한 고개를 넘어 기적을 일궈낸 두 제자의 감동적인 실화
[서론]"선생님, 고통스러운 수학에 매달리기보다 그 에너지를 다른 과목에 쏟아부어 효율적인 전략적 등급 상승을 노리는 것이 더 지혜로운 선택 아닐까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 앞에서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고교 1학년 첫 중간고사에서 처참한 수학 성적표를 마주한 아이들은 흔히 절규합니다. "수학만 사라진다면 행복할 것 같다" 며, 채 절반도 지나지 않은 고교 시절을 뒤로 하고 수학을 제외한 입시 전략으로 도망치려 합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님들 또한 고통 받는 자녀를 보며 "차라리 일찌감치 수포자의 길을 걷게 하고, 잘하는 분야에만 몰두하게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라는 무거운 고민에 휩싸이게 마련입니다.
"다른 공부는 잠시 내려놓더라도, 수학만은 절대로 완전히 포기하게 두지 마세요. 오히려 수학이야말로 아이가 자기 한계를 깨뜨리고, 세상에 나가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이것이 단순히 입시용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제 손을 거쳐간 두 제자의 가슴 뭉클한 실화로 이야기해 드리려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뒤늦게 저를 찾아온 한 이과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수학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입시 전형만 바라보며 공부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진정한 장래희망이 생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상담실을 찾아온 것입니다.
아이의 눈에는 "그동안 왜 수학을 놓았을까" 하는 뒤늦은 후회와 불안함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의 두 손을 잡고 진심으로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아이는 눈빛을 바꾸고 매일 묵묵히 수학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치른 수능시험에서 그 학생은 수학 2등급 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자신 있어 하던 영어 성적까지 훌륭하게 넘어선 결과였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해두었던 틀을 깨부수고, 꿈을 향해 수학이라는 산을 넘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한 명의 잊지 못할 제자가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규선이'라는 학생입니다. 규선이는 숙제도 잘 해오고 수업 태도도 참 성실했지만, 국어나 영어 같은 암기 과목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마이스터고등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규선이와 진로 상담을 하다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규선아, 공부는 다른 건 몰라도 수학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꼭 꾸준히 해라. 이게 너한테 큰 힘이 될 거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규선이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저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대학 졸업생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굴지의 좋은 회사에 당당히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규선이는 취업 면접장에서 있었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면접관이 "자네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무엇을 가장 열심히 해봤나?" 하고 물었을 때,
규선이는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제 인생의 수학 선생님께서 성인이 되어서도 수학을 꾸준히 하라 하셔서, 매일 1~2시간씩 고등수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놀란 면접관이
"가장 흥미 있게 풀었던 단원은 무엇이었나?" 라고 다시 묻자,"평소 도형의 방정식과 함수 파트를 참 좋아했고, 요새는 미분의 깊은 매력 속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취업 난 속에서도 면접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수학을 통해 매일매일 스스로를 다져온 규선이의 '단단한 집념과 사고력'이었습니다.
위 두 학생의 사례가 보여주듯,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잡은 아이들은 사회에 나가서 아주 독보적인 인재로 성장합니다.
👉첫째, 어려운 난관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집념'을 배웁니다.
막히는 문제 앞에서 10분, 20분 씨름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경험은, 사회에 나가 복잡한 업무와 위기를 만났을 때 끈기 있게 해결해 내는 바탕이 됩니다.
👉둘째, 자신의 착오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복기하는 '논리'를 배웁니다.
어디서부터 식과 사고가 꼬였는지 오답을 점검하듯, 인생의 문제 앞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셋째, "나도 해냈다!"는 강력한 '자아 효능감'을 가집니다.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수학이라는 산을 넘어본 아이는, 세상 어떤 파도를 만나도 "하면 된다"는 스스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게 됩니다.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할 때 진짜 위험한 것은 단순히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난 어차피 안 돼" 하며 돌아서는 '도피의 습관'이 몸에 배는 것입니다.
수학은 아이를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 과목이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깨뜨리고 자신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가장 정직한 '인생의 연습장'입니다.
뒤늦게 시작해 영어 성적까지 뛰어넘은 고2 학생도, 매일 1~2시간 수학을 풀며 당당한 사회인으로 서게 된 규선이도, 모두 수학을 통해 '자신을 이기는 경험'을 얻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우리 아이에게 당장 눈앞의 만점이라는 성과를 가져오라고 서두르며 다그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무리 힘들어도 하루에 단 한 문제라도 네 손으로 끝까지 고민해서 풀어보자. 그 과정이 너를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단단한 어른으로 만들어줄 거야" 라고 따뜻하게 용기를 주세요.
수학 문제집을 끌어안고 씨름 해 본 그 정직한 시간은, 입시가 끝난 후에도, 그리고 훗날 아이가 사회라는 거친 바다로 나아갔을 때 아이의 삶을 굳건히 지켜주는 가장 위대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 율초의 한마디: 수학은 단순히 평가를 위한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닙니다. 거대한 장벽 같은 난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고독하게 자신을 극복해 내는 숭고한 훈련—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아이의 손에 수학 문제집을 쥐여 주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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