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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방정식-실전개념 ③] 두 원의 5대 위치관계, 교점을 지나는 원과 공통현, 둘레 이등분 총정리

  앞서 다룬 [실전개념 ①] 에서는 원의 정의와 평행이동, 사분면별 축 접촉을 정복했고, [실전개념 ②] 에서는 판별식을 버리고 중심 거리 $d$와 반지름 $r$로 원과 직선의 접선·극선을 완벽히 지배했습니다. 이제 원의 방정식 대단원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두 원 사이의 기하학적 상호작용' 을 마스터할 차례입니다. 두 원이 만나는 문제를 마주하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두 원의 방정식을 무작정 연립하여 $x, y$ 교점의 좌표를 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원의 교점 좌표는 대부분 복잡한 무리수나 분수로 떨어져 계산 실수로 이어집니다. 두 원의 교점을 직접 구하지 않고 항등식의 원리($k$)로 교점을 지나는 새로운 원을 한 번에 정의하며, $k = -1$을 대입해 이차항을 소거함으로써 두 원의 교점을 관통하는 공통현(직선)을 단 3초 만에 유도하는 기하학적 통찰 이 필요합니다. 이번 실전개념 ③에서는 중심 거리 $d$와 두 반지름 $r_1, r_2$의 대소 관계로 판별하는 두 원의 5대 위치관계 부터 동적 변화 시뮬레이션 , 두 원의 교점을 지나는 원의 방정식 , 공통현의 길이 피타고라스 해법 , 그리고 내신 변별 1순위인 한 원이 다른 원의 둘레를 이등분하는 킬러 조건 까지 완벽하게 총정리합니다. 💡 [실전개념 ③] 두 원의 상호작용 4대 핵심 행동 강령 (Checklist) 교점 좌표 계산 금지: 두 원의 교점을 직접 연립하지 말고, 항상 항등식 $C_1 + kC_2 = 0$을 세운다. 공통현은 $k = -1$ (이차항 소거): 두 원의 일반형을 통째로 빼면($C_1 - C_2 = 0$) $x^2, y^2$이 사라지며 두 교점을 지나는 유일한 직선(공통현)이 된다. 공통현의 길이는 피타고라스: 공통현 직선과 한 원의 중심 사이 거리 $d$를 구한 뒤 $\text{현} = 2\sqrt{r^2 - d^2}$로 ...

[직선의 방정식-실전개념] 항등식과 정점: k로 묶는 순간 교점이 보인다

 


직선의 방정식 단원에서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유형 중 하나는 미지수 $k$나 $m$이 식 여기저기에 흩뿌려져 있을 때입니다.

식에 $k$나 $m$이 섞여 있으면 많은 학생이 습관적으로 $y = ax + b$ 꼴로 정리하려다 복잡한 분수와 마주하고 손을 멈춥니다. 하지만 문제에 "실수 $k$의 값에 관계없이"라는 표현이 보이거나 미지의 기울기가 주어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한 점(정점)을 중심으로 식을 해석하는 것입니다.

💡 핵심 직관 (Core Insight)
좌표평면 위에서 직선이 변할 때, 아무런 기준점 없이 허공을 떠돌아다니는 직선은 상상할 수도, 그래프로 추론할 수도 없습니다. 복잡한 미지수를 품은 직선은 특정 못(정점) 하나에 박힌 채 빙글빙글 회전하는 막대기와 같습니다. 회전축(정점)의 좌표를 먼저 못 박아두지 않고는 직선의 회전 반경이나 교점의 범위를 결코 해석할 수 없습니다.

[동적 모델] 정점 $(1, 2)$에 핀을 꽂고 360° 회전하는 직선

x y O P(1, 2) [고정축]

기울기 $m$이 $-\infty$부터 $+\infty$까지 연속적으로 변할 때, 직선은 오직 정점 $P$만을 축으로 삼아 360° 회전합니다.

1. 한 점을 지나는 표현: 왜 필요하고 무엇이 좋은가?

중학교 때 배운 $y = ax + b$는 기울기와 $y$절편이 이미 확정된 단 하나의 고정된 직선을 그릴 때는 직관적입니다. 하지만 고등 과정에서 마주하는 직선들은 대부분 '미지수에 의해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직선'입니다. 이때 $y - y_1 = m(x - x_1)$ 표현을 쓰면 다음과 같은 결정적인 실전 강점이 생깁니다.

  • 변수 2개를 1개로 압축하는 단순화: 일반적인 직선 $y = ax + b$는 기울기 $a$와 $y$절편 $b$라는 2개의 미지수를 동시에 추적해야 합니다. 반면 정점 $(x_1, y_1)$을 확정 지으면 추적해야 할 대상은 오직 '기울기 $m$' 하나로 줄어듭니다.
  • 기하학적 회전 시뮬레이션 가능: 정점에 컴퍼스 중심처럼 핀을 꽂아두면, 선분과 만나거나 특정 사분면을 지나지 않을 조건을 판단할 때 '경계가 되는 끝점을 지날 때의 기울기'만 구하여 부등식의 범위를 시각적으로 바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 항등식의 필연적 발견: 식을 $(y - y_1) - m(x - x_1) = 0$ 으로 재배열하면, 기울기 $m$의 값에 관계없이 항상 등식이 성립하기 위해 $x = x_1$, $y = y_1$ 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공식 자체가 $m$에 대한 항등식의 기하학적 표현입니다.

[기초 체크 예제]

직선 $mx - y - 3m + 2 = 0$ 이 실수 $m$의 값에 관계없이 항상 지나는 점의 좌표를 구하시오.

풀이: $m$으로 묶으면 $m(x - 3) - (y - 2) = 0$ 입니다. $m$에 대한 항등식이므로 $x - 3 = 0$, $y - 2 = 0$ 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m$의 값에 관계없이 항상 $(3, 2)$를 지납니다.

2. 역발상 확장: 식을 보고 "두 직선의 교점"을 알아차리는 눈

한 점을 지나는 표현 원리를 일반화하면, 다음과 같은 두 1차식의 결합 구조를 만났을 때 계산하지 않고도 기하학적 형태를 즉시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ax + by + c) + k(a'x + b'y + c') = 0$$

이 복잡한 식을 마주했을 때 괄호를 풀고 전개하여 $x, y$로 정리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거스르는 풀이입니다. 식의 구조를 역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1. 앞 괄호 $l_1 : ax + by + c = 0$ 은 하나의 직선이다.
2. 뒤 괄호 $l_2 : a'x + b'y + c' = 0$ 도 또 다른 직선이다.
3. 실수 $k$에 대한 항등식 관점에서 좌변이 항상 $0$이 되는 순간은 $l_1 = 0$ 과 $l_2 = 0$ 이 동시에 성립할 때뿐이다.

두 1차 방정식 $l_1 = 0$과 $l_2 = 0$을 연립하여 동시에 만족하는 순서쌍 $(x, y)$는 바로 두 직선의 '교점'을 뜻합니다. 따라서 위 식은 "두 직선 $l_1$과 $l_2$의 교점을 정점으로 삼아 회전하는 무수히 많은 직선군"을 한 번에 나타낸 식임을 즉각 알아차려야 합니다.

3. 내신 1등급을 가르는 함정: "표현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직선"

수능 기출 및 고교 내신 합답형(ㄱ, ㄴ, ㄷ) 문항에서 출제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파놓는 함정입니다.

형태 표현 가능한 직선군 표현 불가능한 직선
$l_1 + k l_2 = 0$ 교점을 지나는 거의 모든 직선 ($k=0$ 일 때 $l_1$ 표현) $l_2 = 0$
$m l_1 + n l_2 = 0$ 교점을 지나는 모든 직선 없음 (전부 표현)

실수 $k$ 하나만 매개변수로 사용한 $l_1 + k l_2 = 0$ 식은 $k$에 어떠한 실수를 대입하더라도 $k$가 곱해져 있는 $l_2 = 0$ 자체는 단독으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보기에서 "두 직선의 교점을 지나는 모든 직선을 나타낸다"라고 서술하면 명백한 거짓(False)입니다. 반드시 "$l_2 = 0$을 제외한 모든 직선"이라는 단서가 포함되어야 참입니다.

4. 개념을 문제로 체화하기: 대표 실전 예제 2선

[실전 예제 1] 역구조 인식을 이용한 두 직선의 교점과 특정 점을 지나는 직선

두 직선 $2x - y + 1 = 0$ 과 $x + y - 4 = 0$ 의 교점과 점 $(2, 5)$를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시오.

[실전 풀이 팁: 연립방정식 없이 1줄로 세우기]

직접 연립하여 교점 $(1, 3)$을 구한 뒤 점과 점 공식으로 접근해도 되지만, 항등식 표현 원리를 쓰면 훨씬 간결합니다.

두 직선의 교점을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 형태:
$(2x - y + 1) + k(x + y - 4) = 0$

이 직선이 점 $(2, 5)$를 지나므로 $x=2, y=5$를 대입합니다.
$(2\cdot 2 - 5 + 1) + k(2 + 5 - 4) = 0 \implies 0 + 3k = 0 \implies k = 0$

구한 $k=0$을 대입하면 구하는 직선은 바로 $2x - y + 1 = 0$ 입니다.

[실전 예제 2] 정점과 회전 모델을 이용한 선분과의 교점 범위 탐색

직선 $(2k+1)x + (k-1)y - 4k + 1 = 0$ 이 두 점 $A(1, 4)$, $B(3, 1)$을 잇는 선분 $AB$와 만나도록 하는 실수 $k$의 값의 범위를 구하시오.

[단계별 모범 풀이 및 시각화 해석]

k = 1 (A 통과) k = -1 (B 통과) P(1, 2) A(1, 4) B(3, 1)

▲ 정점 $P(1, 2)$에서 선분 $AB$ 양 끝점을 겨눌 때의 경계($k = \pm 1$)

Step 1: $k$에 대한 항등식으로 묶어 숨겨진 정점 찾기

$(x - y + 1) + k(2x + y - 4) = 0$

Step 2: 회전축(정점) 확정

$\begin{cases} x - y + 1 = 0 \\ 2x + y - 4 = 0 \end{cases}$ 을 연립하여 풀면 $x = 1$, $y = 2$ 입니다.
즉, 주어진 직선은 $k$값에 관계없이 정점 $P(1, 2)$를 축으로 회전하는 직선입니다.

Step 3: 경계 조건 분석 (함숫값 부호 판정)

정점 $P(1, 2)$를 지나는 직선이 선분 $AB$와 만나려면, 두 점 $A(1, 4)$와 $B(3, 1)$이 직선의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거나 직선 위에 놓여야 합니다.
$f(x, y) = (2k+1)x + (k-1)y - 4k + 1$ 이라 둘 때, $f(1, 4) \times f(3, 1) \le 0$ 을 만족해야 합니다.

  • $f(1, 4) = (2k+1)\cdot 1 + (k-1)\cdot 4 - 4k + 1 = 2k - 2$
  • $f(3, 1) = (2k+1)\cdot 3 + (k-1)\cdot 1 - 4k + 1 = 3k + 3$

$(2k - 2)(3k + 3) \le 0 \implies 6(k - 1)(k + 1) \le 0$
따라서 구하는 $k$의 범위는 $-1 \le k \le 1$ 입니다.

💌 율초의 한마디
식 속에 낯선 미지수가 침투해 있을 때, 무작정 기울기-절편 꼴로 바꾸려 하지 마세요. 그 문자로 묶어내는 순간 식은 스스로 '두 직선의 교점(정점)'이라는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고정된 점 하나를 좌표평면에 핀으로 꽂고 직선의 회전을 관찰하는 감각, 그것이 고등 기하를 정복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 다음 편 예고: [직선의 방정식: 실전유형 15제] 항등식과 정점, 삼각형을 이루지 않을 조건 완벽 정복 (기출 변형 자가진단 및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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